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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학·창업…넘치는 열정만큼 고민도 많아요

  • 관리자
  • 조회 4011
  • 2016.01.12 14:57
취업준비생이 각 분야 멘토에게
< 한경 JOB 기획단이 떴다! > “취업을 할까, 진학을 할까.” 대학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는 고민이 많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이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자 ‘한경 JOB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한경 JOB 기획단’은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현업 종사자를 직접 만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 7일 ‘한경JOB 기획단’으로 선발된 15명이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층에서 “취업성공,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 한경 JOB 기획단이 떴다! > “취업을 할까, 진학을 할까.” 대학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는 고민이 많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이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자 ‘한경 JOB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한경 JOB 기획단’은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현업 종사자를 직접 만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 7일 ‘한경JOB 기획단’으로 선발된 15명이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층에서 “취업성공,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공무원 왜 되고 싶은지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배우자로서 선호도도 높다. 그러나 공무원도 직업이다.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은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것, 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이 잘하는 일이 일치할 때, 이는 직업으로서 최고의 선택이다.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공직자가 되고 싶은 동기가 무엇인지, 즉 나는 신분이 보장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무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자신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아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무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 

‘공무원을 하고자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과 미래 세대가 원하는 공무원상이 무엇인지는 최근 33년 만에 새로 태어난 ‘공무원 헌장’에 담겨 있다.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본연의 자세와 창의성·전문성을 갖춘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공무원상이 제시돼 있다. 공직을 준비하는 과정은 미래 공무원상을 내면화하고 실천해 가는 과정이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공무원이라는 직업도 영원하리라고는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미래를 대비하는 지금의 공직사회는 국민을 섬기는 공무원,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와 경쟁하는 공무원을 원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미래를 책임지려면 지금부터 실력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항상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위국보민(爲國補民)형 인재가 돼야 한다. 또 자신이 맡은 업무 분야의 전문성, 세계 어느 나라 공무원과 겨뤄도 뒤처지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공직은 ‘22세기 위대한 대한민국’을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공무원으로서 내가 한 일을 통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도 있다. 공직을 준비하는 고된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공무원을 하고자 하는 초심을 잊지 않고 달려간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공무원을 반드시 할 수 있다. 꿈꿔라, 공무원은 도전해볼 만한 멋진 직업이다. 

한승환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취업은 만남이자 끌림…자신만의 스토리 준비를

 
흔히 지금의 상황을 대전환, 초경쟁, 저성장의 시기라고 말한다. 대전환의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누굴까.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 키워드가 있다. 바로 ‘열정, 창의, 정직’이다. 이런 가치를 가진 사람은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변화를 즐기며, 변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열정이란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맡겨진 일에 대해 주인 된 마음을 가지고, 그 일의 종결자라는 마음이 있어야 생겨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마음을 ‘근성’이라고 말한다. 근성은 ‘헝그리 정신’에서 비롯된다. 

창의는 호기심과 배움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낯익은 것을 낯설게 바라보고 새롭게 생각하는 것도 배움이다.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남다르게 바라보고, 새롭게 생각하고, 그 끝자락에서 참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창의다.

정직한 사람은 자신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면서 타인에게는 배려와 존중의 마음을 갖는 따뜻한 인간미가 있다. 겸손하면서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를 잘 알기에 누구와도 잘 협력하며, 헌신적인 조연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처럼 열정과 창의, 정직과 겸손한 인재가 돼 성공적인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융복합 시대엔 자신만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주특기를 지닌 인재가 모이면 다양성이 나온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 공부에 진력해야 한다. 학점을 높이기보다는 자기 분야에서 누구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입체적 식견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단지 “무엇을 해 보았다”는 피상적인 경험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로 체화시켜야 한다. 스토리로 만들려면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힘은 많은 경험과 지식을 자기화, 내재화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키워진다.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접할 때마다 자신만의 표현과 논리로 적어보고 되새겨보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끝으로 조급증을 버리고 긴 호흡으로 준비할 것을 권한다. 취업은 만남이다. 만남은 끌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친구들은 다 잘되는데, 나만 늦어지는 것 같아 조급함이 생길 수 있다. 오늘의 작은 실패, 한 번 멈춤은 더 큰 그릇이 되는 과정이다.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끈기와 근성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면서 겸손과 당당함으로 내일을 맞이하라.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창업, 열기 뜨거운 지금…과감한 도전 기대할게요

 
근래 많은 창업 선도국가가 국가의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스타트업 아메리카’라는 기치 아래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품, 사업 모델로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인텔, IBM, HP, 페이스북 등과 수천억원에 이르는 펀드도 출범했다. 이것이 매년 40만 대학생이 창업에 과감히 도전하는 힘이 되고 있다. 

중국도 리커창 총리 주재로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수많은 사람의 무리가 창업을 하고 창조와 혁신에 임해야 한다)’의 정책을 펼쳐 1년에 약 350만명의 창업가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활성화는 창조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민 누구나가 건강한 기업가 정신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발현하고 도전하며 실현,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기술·문화가 융합돼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가치 및 미래 신성장 동력이 창조경제를 통해서 나타나도록 온라인 플랫폼 창조경제타운을 운영하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했다.

최근 국내 창업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황이며 열기도 뜨겁다. 스타트업을 위한 멘토링, 실전 창업교육, 경진대회, 네트워킹 및 투자유치 대회,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각종 민간, 대학 창업지원기관에서 1년 365일 운영되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창업은 국가생존의 필수요소다. 과거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했다면 이제는 국가기술 경제력으로 세계에 영향력을 넓혀가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한·중·일 청년창업’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창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은 6.1%로 40.8%인 중국에 비해 매우 적다. 우리가 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창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도전하는 공간인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나 민간, 대학 창업지원기관을 자주 찾아가기를 추천한다. 창의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갖고, 도전을 두려워 말고 열정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열정적인 도전은 청년의 특권이다. 혁신적인 사업의 창업은 청년이 주인인 이 나라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協 이사장, 전문직은 장밋빛 미래?…일에 대한 믿음이 먼저죠

 
지은님에게.

4학년 올라가면서 생각이 많지요. 전문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고요? 우리나라 청년들은 시험에 대한 욕심이 많지요. 한 해에 법학, 의학 등 적성시험 응시생이 2만여명이고, 500명 정도는 리트(LEET·법학적성시험)와 미트(MEET·의학교육입문검사)를 동시에 본다고 합니다.

혹시 인생의 승부를 시험으로 보려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 발전을 위해서 시험이 필요하지만 시험 자체로 원하는 바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혹시라도 일하기가 두려워 공부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일을 통해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독립하게 되고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집니다. 이제부터는 공부도 일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일의 관점에서 공부에 대해 판단해야 합니다.

전문직에서 일하는 삶이 멋있게 보였나요. 전문성이 있으니 정리해고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고, 조직에 덜 얽매이기에 자유로울 것 같습니까. 물론 그런 점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고충이 있습니다.

우선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준비시간이 필요합니다. 장시간 노동도 견뎌야 합니다.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학습 모드로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장시간 노동을 좋아하는지,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종사자 수가 늘어 희소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서비스 비용이 더 낮아졌습니다. 고수입을 올리려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전문직 자격’이 더 이상 경제·사회적 안락함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로 행복하려면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해주는 법적 조언이 갖는 가치를 높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변호사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환자 치료에 높은 가치를 두지 않는다면 의사가 평생 행복하게 환자를 돌볼 수 있겠습니까.
 

전문직의 사회적 영예나 경제적 보상은 제공하는 가치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못 미치는 영예나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서비스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직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전문직의 서비스에 대해 그런 믿음이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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